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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서/인문학

[책 리뷰/책 소개] 어쩐지, 도망치고 싶더라니

by jiyoon_92 2022. 10. 2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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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책 소개

책 표지

이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을 배경으로 내담자와 치료자가 나누는 대화로 구성돼 있다. 내담자는 치료자의 안내를 따라 자기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보고, 그 마음이 거부하고 있는 것, 두려워하고 있는 것, 부정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하나둘 알아 간다. 저자들은 독자들이 스스로 그 열쇠를 찾아나갈 수 있도록 한 차례 상담이 끝날 때마다 자신의 마음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방어기제와 정신의학 분야의 지식을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.


2. 읽게 된 계기

머리 좀 식힐 겸 전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추천으로 떴길래 내 서재에 추가해 놨었다. 제목부터 요즘 책 느낌이 나는 게 흥미가 생겼고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. 직장 다니면서 일에 지칠 때 책으로 도망올 때가 있는데 너무 자기 계발서만 읽어서 나를 몰아부쳐서 그런지 쉬어갈만한 책이 필요했다. 

전부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, 나는 왜 어떤 현상을 봤을 때 이런 생각을 하는지 이런 마음을 갖게 되는지 궁금했다. 그 원인을 알면 불편한 마음도 한결 나아질 수 있는건지, 잠들기 전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거나 오늘 하루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왜 그랬는지 곱씹을 때 이런 책을 읽으면 좀 실마리가 풀리는 기분이다.


3. 느낀 점

누구나 강박증 하나쯤은 달고 사는 것 같다. 누군가한테 늘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던가 일이 주어졌을때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던가 제 시간에 해낼 수 없는것들임을 알아도 인정을 못해 좌절을 느낀다거나 그런 것들. 대게 사람들은 이런 안 좋은 마음이 들거나 약해졌을 때 스스로 이겨내거나 아니면 시간을 두고 회복하거나 하지만 이 책에는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해서 병원을 찾아간다.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정신적 고통이 신체로 발현되는 경우도 많고 그 반대로 긍정적인 생각으로 신체적 고통을 이겨내는 경우도 있다.

난 직면형인 스타일이라 어떤 문제가 있을 때 빨리 해치우거나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은 회피로 빠른 결론을 내릴 때도 있다. 일이라던가 일반적인 문제들은 마음의 상처로 남진 않지만, 방어기제로 내 마음에 상처가 될법한 일들은 회피하거나 묻어두거나, 서둘러 끊어내는 경우가 많았다. 이 책에서는 신기하게도 내가 고민했던 문제점들을 가진 내담자들이 많이 나왔다. 그들처럼 깊게 생각해보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한적은 없지만, 다들 그런 고민 하나쯤은 있는 것처럼 공감을 하며 읽었다. 읽으면서도 이런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게 중요하고, 그걸 극복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 알게되어 너무 좋았다. 

나에게도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줄 때도 지금 읽은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.


4. 적용할 점

  •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신을 되돌아볼 때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것
  • 남의 시선을 너무 신경쓰지말고 적당히 넘길 것

5. 연관 링크

https://podcasts.apple.com/kr/channel/%EB%87%8C%EB%B6%80%EC%9E%90%EB%93%A4/id6442479595

 

‎Apple Podcasts에서 만나는 뇌부자들

‎정신과 의사들의 진짜 정신과 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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